우리아이자립펀드 2027 _ 정부지원 120만원, 18세 목돈 얼마?
우리 아이가 스무 살이 될 때, 통장에는 얼마가 들어 있을까요?
정부가 2026년 10월 1일 '우리아이자립펀드' 지원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부모와 정부가 아이 명의 계좌에 만 18세까지 함께 돈을 넣고, 그 돈을 자본시장에 장기 투자하는 제도입니다. 기사 제목마다 "7,000만원", "1억원" 같은 숫자가 붙었지만, 그 숫자가 우리 집에도 해당하는지는 소득 구간과 출생일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이 글은 제도 소개에서 멈추지 않고, 가구 소득별로 정부 돈이 얼마 들어오는지, 수익률이 3%일 때와 6%일 때 18세까지 모은 목돈(만 19세 인출 시점 평가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출시 공백으로 납입이 한 번 빠지면 얼마가 줄어드는지, 그리고 지금 확정되지 않은 부분이 무엇인지를 숫자로 판단해 드립니다.
이 계산은 매년 초 같은 금액을 총 19회(0세부터 18세까지) 납입하는 이론적 시뮬레이션입니다. 실제 가입 시점, 첫 지원금 지급 시기, 소급 지원 여부에 따라 적립 횟수와 만기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펀드는 원금 손실도 가능합니다. 연 120만원은 정부 단독, 150만원은 부모 50만원과 정부 100만원, 200만원은 부모 100만원과 정부 100만원 기준입니다.
적금이 아니라 '펀드', 그리고 정부가 함께 넣는 돈
우리아이자립펀드는 부모가 아이 이름으로 전용 계좌를 열고, 부모 납입금과 정부 지원금을 합쳐 주식, 채권 같은 자본시장에 장기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의 아동, 청년 자산형성 지원은 대부분 은행 적금이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사실상 최초의 정책 금융투자상품"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부안(2026.10.1 발표)| 가구 소득(기준 중위소득) | 부모 납입 | 정부 지원 | 연간 합계 | 지원 방식 |
|---|---|---|---|---|
| 50% 이하 | 없어도 됨(최대 80만원 추가) | 120만원 | 120만~200만원 | 정액 지원 |
| 50% 초과 100% 이하 | 50만원 | 최대 100만원 | 150만원 | 1대 2 매칭 |
| 100% 초과 150% 이하 | 100만원 | 최대 100만원 | 200만원 | 1대 1 매칭 |
| 150% 초과 | 최대 200만원(검토) | 없음 | 최대 200만원 | 자율 가입, 비과세만 검토 |
출처: 우리아이자립펀드 지원방안(2026.10.1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보도 정리. 부모와 정부를 합친 연간 납입 한도는 200만원으로 보도됐습니다. 세부 운용방안은 국회의 예산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논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판단 포인트 _ "매칭 연 120만원"은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온라인에서는 "정부 매칭 연 120만원"이라는 표현이 자주 보이는데, 정확히 나누면 다릅니다. 연 120만원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부모 납입과 관계없이 주는 정액 지원이고, 부모 납입액에 맞춰 주는 매칭은 최대 연 100만원입니다. 그래서 중위소득 50% 초과 가구가 정부 돈을 최대한 받으려면, 부모가 먼저 50만원 또는 100만원을 넣어야 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세금과 인출 구조
현재 발표된 정부 추진안에서는 출생신고와 동시에 계좌가 자동 개설되는 방식보다, 부모가 직접 신청하는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신청 절차와 개설 방식은 출시 전 최종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영국이 2000년대에 운영한 아동신탁기금(CTF)에서 부모가 계좌를 찾아가지 않은 사례가 많았던 점을 참고했다는 설명입니다. 이 방식대로라면 신청하지 않을 경우 정부 돈도 들어오지 않으므로, 출시 시점에 놓치지 않고 챙기는 것이 첫 번째 관문입니다.
전용 계좌에서 생기는 이자, 배당소득은 전액 비과세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대신 만 19세 이전에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의 상당 부분을 추징하고, 사망, 해외 이주, 질병, 천재지변 같은 사유는 예외로 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만 19세 이후에는 만 34세까지 탄력적으로 인출하면서 세제 혜택을 유지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 중입니다.
2026.10.1 정부 발표 기준. 사망, 해외 이주, 질병, 천재지변 등 추징 예외와 34세까지의 인출 방식은 검토 단계이며 법 개정 과정에서 바뀔 수 있습니다.
예산 1,465억원, 중위소득 692만원, 그리고 출생아 25만 명
신규 편성액
기준 중위소득(월)
(전년 대비 6.7% 증가)
재정 투자(53.5% 증가)
출처: 금융위원회 2027 회계연도 예산사업(2026.8.28), 보건복지부 2027년 기준 중위소득 발표(2026.7.28, 인상률 6.70%), 통계청 2025년 출생 통계(KOSIS), 2027년 예산안 관련 보도(2026.8.28).
우리 집은 몇 % 구간일까요(4인 가구 기준)
2027년 기준 중위소득으로 환산| 구간 | 4인 가구 월 기준 금액 | 연 환산 | 정부 지원 |
|---|---|---|---|
| 중위 50% | 약 346만5,000원 | 약 4,158만원 | 이하이면 연 120만원 |
| 중위 100% | 약 692만9,000원 | 약 8,316만원 | 이하이면 1대 2 매칭 |
| 중위 150% | 약 1,039만5,000원 | 약 1억2,474만원 | 이하이면 1대 1 매칭 |
주의: 이 표는 기준 중위소득 금액을 단순 환산한 참고값입니다. 자립펀드에서 소득을 '근로소득 그대로' 볼지, 재산까지 반영한 '소득인정액'으로 볼지, 건강보험료로 판정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판정 방식에 따라 같은 연봉이라도 구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산도 한번 따져 보겠습니다. 1,465억원을 1인당 연 100만~120만원으로 단순히 나누면 약 12만~14만6,000명분에 해당합니다. 2025년 출생아 25만4,300명과 견주면 절반가량이지만, 이는 예산 전액이 개인별 지원금으로 지급된다는 가정에 따른 산술 비교일 뿐입니다. 실제 지원 인원은 시스템 구축비와 운영비 포함 여부, 하반기 출시에 따른 시행 기간, 지원 대상 구성, 예산 집행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회 원안과 정부안, 무엇이 달라졌나
이 제도는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닙니다. 2024년 6월 17일 임광현 의원 등 19인이 같은 이름의 '우리아이자립펀드'를 담은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2200555)을 냈고,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 심사까지 진행됐습니다. 원안은 18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국가가 매월 10만원(연 120만원)을 적립하고, 보호자가 월 10만원 이하를 더 넣을 수 있으며, 18세가 되는 날부터 인출하는 구조였습니다.
2026년 정부안은 여기서 두 가지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모든 아동에게 같은 금액을 주는 보편 지원에서 소득 구간별 차등 지원으로, 18세 인출에서 만 19세 이후 인출 검토로 바뀐 것입니다. 연 120만원이라는 숫자는 남았지만, 이제는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만 해당한다는 점이 원안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 저는 한정된 예산으로 저소득 가구를 두텁게 지원하려는 선택으로 이해하지만, 중위소득 150% 언저리 가구의 체감 형평성 논란은 국회 심의에서 계속 나올 것으로 봅니다.
출처: 국민참여입법센터 _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2200555). 정부안이 이 법안을 수정해 반영할지, 별도 법안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존 제도와 비교하면
| 구분 | 우리아이자립펀드(2027 정부안) | 디딤씨앗통장(현행) |
|---|---|---|
| 대상 | 2026.9.1 이후 출생, 중위 150% 이하 | 보호대상아동, 기초수급, 차상위, 한부모 아동 |
| 지원 구조 | 소득 구간별 정액 또는 매칭 | 아동 적립액의 2배 매칭 |
| 정부 지원 한도 | 연 최대 120만원(정액) 또는 100만원(매칭) | 월 최대 10만원(연 120만원) |
| 운용 | 자본시장 투자형 | 저축 중심 |
| 수익 위험 | 원금 손실 가능 | 상품별 조건 확인 |
| 사용 시기 | 19세 이후, 34세까지 인출 검토 | 18세 이후 자립 용도, 24세 이후 용도 제한 없음 |
| 중복 가입 | 자립펀드와의 관계 미정 | |
디딤씨앗통장은 2025년 아동복지법 시행규칙 개정 내용 보도(2025.1.6) 기준입니다. 기존 제도의 대상과 사용 조건도 바뀔 수 있으니, 가입 전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의 최신 공식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네 가구의 18세 통장을 미리 열어 봤습니다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의 4인 가구 사례입니다. 소득 판정 방식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월 소득만으로 해당 구간에 들어간다고 가정했습니다. 재산이나 건강보험료가 반영되면 같은 월급이라도 구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2026년 9월 이후 태어나 19회 모두 납입한다고 가정했고, 수익률은 보수적인 3%와 정부 발표 가정인 6%로 나눠 계산했습니다.
A 가구 _ 월 소득 300만원, 중위 50% 이하로 판정된다고 가정
부모 납입 없이 정부가 매년 120만원을 넣습니다. 19년간 정부 돈만 원금 2,280만원입니다.
만 19세 시점 예상 평가액: 수익률 3% 약 3,104만원, 6% 약 4,294만원. 부모가 매년 80만원을 더하면 6% 기준 약 7,157만원
B 가구 _ 월 소득 500만원, 중위 50~100%로 판정된다고 가정
부모가 매년 50만원을 넣으면 정부가 100만원을 더합니다. 부모 원금은 19년간 950만원, 정부 원금은 1,900만원입니다.
만 19세 시점 예상 평가액: 수익률 3% 약 3,881만원, 6% 약 5,368만원. 부모 1원당 정부 2원이 붙는, 네 가구 중 효율이 가장 높은 구간
C 가구 _ 월 소득 900만원, 중위 100~150%로 판정된다고 가정
부모 100만원, 정부 100만원으로 연 200만원 한도를 채웁니다. 부모 원금과 정부 원금이 각각 1,900만원입니다.
만 19세 시점 예상 평가액: 수익률 3% 약 5,174만원, 6% 약 7,157만원. 기사에 나온 "7,000만원"은 바로 이 구간의 6% 가정입니다
D 가구 _ 월 소득 1,200만원, 중위 150% 초과로 판정된다고 가정
정부 지원은 없고, 부모가 연 200만원까지 자율 가입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정부의 직접적인 매칭 지원은 없으며, 현재 검토되는 주요 혜택은 투자수익에 대한 비과세입니다. 다만 자율 가입 허용 여부와 세제 적용 범위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실제 혜택은 시행 이후 확인해야 합니다.
정부 지원이 없는 가구는 비과세의 실제 가치를 따져 봐야 합니다. 다만 절세 효과는 투자상품 종류, 배당이 나오는 시점, 매매차익 과세 여부, 다른 금융소득 규모에 따라 달라지므로 특정 금액이 절세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현행 일반 계좌 기준으로 보면, 국내 상장주식의 매매차익은 대부분 과세되지 않아 비과세 효과가 주로 배당에서 생깁니다. 반면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주식형 펀드는 매매차익까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기 때문에, 운용 상품이 해외 비중이 높을수록 비과세의 가치가 커지는 구조입니다. 자립펀드에서 해외주식 투자를 허용할지는 아직 논의 중입니다.
| 가구 | 연 납입(부모+정부) | 정부 원금 19년 | 원금만(0%) | 3% 가정 | 6% 가정 |
|---|---|---|---|---|---|
| A | 120만원(0+120) | 2,280만원 | 2,280만원 | 약 3,104만원 | 약 4,294만원 |
| B | 150만원(50+100) | 1,900만원 | 2,850만원 | 약 3,881만원 | 약 5,368만원 |
| C | 200만원(100+100) | 1,900만원 | 3,800만원 | 약 5,174만원 | 약 7,157만원 |
| D | 200만원(200+0) | 0원 | 3,800만원 | 약 5,174만원 | 약 7,157만원 |
계산 방식: 매년 초 납입, 연 복리, 19회 적립, 세금 없음(비과세 가정), 평가 시점은 만 19세 인출 가능 시점. 6%는 정부가 코스피 20년 평균 수익률을 참고해 제시한 예시이고, 3%는 보수적 비교용으로 제가 정한 가정입니다. 수수료, 물가상승, 원금 손실 가능성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출시 전 기간분 지원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 실제 납입 횟수는 19회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출시 공백 점검 _ 19회가 아니라 18회라면
2026년 9월에 태어난 아이는 2027년 하반기 출시 때 이미 돌 무렵입니다. 출시 전 기간분이 소급되지 않아 첫 납입이 만 1세에 이뤄진다면 납입은 18회가 됩니다. 같은 조건에서 만 19세 인출 시점 평가액을 다시 계산했습니다.
가정 계산| 연 납입 | 19회, 3% | 18회, 3% | 19회, 6% | 18회, 6% |
|---|---|---|---|---|
| 120만원 | 약 3,104만원 | 약 2,894만원 | 약 4,294만원 | 약 3,931만원 |
| 150만원 | 약 3,881만원 | 약 3,618만원 | 약 5,368만원 | 약 4,914만원 |
| 200만원 | 약 5,174만원 | 약 4,823만원 | 약 7,157만원 | 약 6,552만원 |
18회는 만 1세부터 18세까지 매년 초 납입, 평가 시점은 두 경우 모두 만 19세 인출 가능 시점입니다. 18회 계산은 19회 납입 중 가장 이른 첫해(0세) 납입만 빼고, 나머지 납입 시점은 그대로 두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줄어드는 금액은 원금 한 번(200만원)에 그치지 않고, 그 돈이 19년 동안 불었을 복리 수익까지 함께 빠집니다. 연 200만원, 6% 기준으로 약 605만원이 줄어드는 이유이고, 첫해분 소급 여부가 생각보다 중요한 까닭입니다.
수익률이 기대보다 낮다면 _ 0%와 마이너스 사례
3%와 6%만 보면 어느 쪽이든 원금보다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펀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연 200만원을 19회 납입하는 같은 조건으로, 수익률이 낮은 경우까지 넓혀 계산했습니다. 실제 펀드 수익률은 해마다 오르내리지만, 비교를 쉽게 하려고 매년 같은 수익률이 이어진다고 가정했습니다.
매년 동일한 수익률이 적용되는 가상 시뮬레이션| 연평균 수익률 | 만 19세 시점 예상 평가액 | 원금 3,800만원 대비 |
|---|---|---|
| 연 6% | 약 7,157만원 | 약 3,357만원 증가 |
| 연 3% | 약 5,174만원 | 약 1,374만원 증가 |
| 연 0% | 3,800만원 | 원금 수준 |
| 연 마이너스 2% | 약 3,124만원 | 약 676만원 감소 |
연 0%라면 원금 3,800만원 수준에 머물고, 투자 손실이 이어지면 평가액이 원금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 2%는 손실 위험을 보여 주기 위한 예시이며, 실제 손실 폭은 시장 상황과 운용 상품에 따라 이보다 클 수도 있습니다. 정부 지원금도 함께 투자되므로 손실이 나면 정부 지원금 부분의 평가액도 함께 줄어듭니다.
출생일 하루 차이 _ 정부안대로 시행되면 지원금이 달라질까?
아래 비교는 2026년 9월 1일 출생 기준이 최종 확정되고, 19회 지원이 모두 이뤄진다고 가정한 계산입니다. 실제 시행 과정에서 기준일과 소급 지원 여부는 바뀔 수 있습니다.
정부안의 지원 기준일은 2026년 9월 1일 출생입니다. C 가구 조건이 같은 두 아이가 하루 차이로 태어났다면, 9월 1일생은 19회 지원을 모두 받는다는 가정에서 정부 지원금 원금이 총 1,900만원입니다. 이를 매년 초 납입하고 연 6% 복리로 운용하면 만 19세 시점 예상 평가액은 약 3,579만원입니다. 다만 1,900만원이 정부 지원금 원금이고, 나머지 약 1,679만원은 보장되지 않는 가상의 투자수익입니다. 8월 31일생은 자율 가입은 가능해도 정부 지원은 0원입니다. A 가구 조건이라면 정부 지원금 원금 차이는 2,280만원입니다.
실제 정부 지원 횟수와 소급 지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출생일에 따른 최종 지원금 차이 역시 확정된 금액이 아닙니다.
재정경제부는 기준일 이전 출생아를 위한 세제지원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기준일이 조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2026년 8월 이전에 태어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12월 예산 국회 결과를 꼭 확인해 보세요.
처음 "18세에 7,000만원"이라는 기사 제목을 봤을 때 저도 마음이 설렜습니다. 그런데 계산을 해 보니 그 숫자는 연 200만원을 19년 동안 빠짐없이 넣고, 수익률 6%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두 가지 전제가 모두 맞아야 나오는 값이었습니다. 수익률이 3%라면 같은 조건에서 약 5,174만원입니다. 2,000만원 가까운 차이가 '가정' 하나에서 생기는 셈입니다. 여기에 출시 공백으로 첫해 납입이 빠지면 6% 기준으로도 약 6,552만원으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저는 기사 속 7,000만원을 '연 6% 수익률을 가정한 예시'로, 3%와 18회 납입 조합을 '더 낮은 수익률을 적용한 비교 사례'로 보시길 권합니다. 실제 수익률은 3%보다 낮거나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으므로, 어떤 금액도 최소 보장액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제도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2009년부터 투자를 해 오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결국 돈을 불려 주는 건 종목보다 시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아이에게는 19년이라는 시간이 있고, 특히 B 가구처럼 부모 50만원에 정부 100만원이 붙는 구간은 어떤 금융상품과 비교해도 출발점 자체가 다릅니다. 다만 운용 상품, 소득 판정 방식, 기준일 조정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의 숫자도 확정이 아니라 '현재 정부안으로 본 추정'이라는 점을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출시 후 많이 나올 것 같은 실수 5가지
"부모가 안 넣어도 120만원이 들어온다"
정부 단독 지원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뿐입니다. 50% 초과 가구는 부모가 50만원 또는 100만원을 넣어야 매칭이 붙습니다. 연말에 부모 납입을 빠뜨리면 그해 정부 매칭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18세에 7,000만원이 보장된다"
펀드는 예금이 아니어서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고 원금 손실도 가능합니다. 6%는 정부가 제시한 가정일 뿐이니, 3% 수준의 보수적 계산도 함께 놓고 판단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급하면 중간에 빼서 쓰면 된다"
만 19세 이전 해지는 비과세 혜택 추징이 원칙입니다. 정부 지원금 부분의 처리 방식도 확정 전이니, 생활비 비상금과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 계좌에 넣는 돈은 증여와 상관없다"
부모 납입금은 원칙적으로 자녀에게 주는 증여로 볼 수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직계존속에게서 받는 재산은 일반적으로 10년간 2,000만원의 증여재산공제가 적용되는데, 연 200만원을 10년 넣으면 이 한도에 닿습니다. 다만 기존 증여 내역과 증여자 관계(부모, 조부모 등)에 따라 실제 공제 가능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부 지원금과 부모 납입금에 별도 세제 특례가 마련될지는 최종 법령을 확인해야 합니다.
"디딤씨앗통장이 있으니 이건 신경 안 써도 된다"
두 제도는 대상과 운용 방식이 다르고, 중복 가입 허용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출시 시점에 어느 쪽이 유리한지 반드시 비교해 보셔야 합니다.
우리 집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중위 50% 이하 가구
정부 120만원은 부모 납입 없이 들어옵니다. 여유가 생기는 해에만 80만원 한도에서 추가 납입하고, 디딤씨앗통장과의 중복 여부를 출시 때 확인하세요.
중위 50~100% 가구
매년 50만원, 한 달로 치면 약 4만2,000원만 넣어도 정부 100만원이 붙습니다. 자동이체로 연초에 넣어 두면 매칭 누락도 막고 복리 기간도 늘어납니다.
중위 100~150% 가구
부모 100만원을 매년 채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아동수당이나 부모급여 일부를 그대로 옮겨 두는 방식이 현실적이고, 부모 납입분은 다른 증여와 합산해 공제 한도 안인지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중위 150% 초과, 8월 이전 출생
정부 지원이 없으니 비과세의 가치만 따져 보세요. 이미 ISA나 연금계좌를 쓰고 있다면, 자율 가입 한도와 세제 혜택이 확정된 뒤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출시 전, 지금 해 둘 수 있는 4가지
- 아이 출생일이 2026년 9월 1일 이후인지 확인하기
- 복지로 모의계산으로 우리 집 기준 중위소득 구간 가늠해 보기(참고용, 실제 판정 방식은 미정)
- 매년 부모 납입 재원(아동수당, 부모급여 일부 등)을 미리 정해 두기
- 12월 국회의 예산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결과 확인하기
19번 넣으면 7,157만원? 출시 시점이 결과를 바꿉니다
정리하면, 우리아이자립펀드는 소득 구간에 따라 정부 지원이 연 0원에서 120만원까지 달라지고, 18세까지 모은 목돈은 수익률과 납입 횟수 가정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손실이 나면 원금보다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연 200만원 기준으로 보면 19회 납입과 6% 가정에서 약 7,157만원이지만, 출시 공백으로 18회가 되면 약 6,552만원, 수익률이 0%라면 원금 3,800만원 수준입니다. 기사 제목의 큰 숫자보다 우리 집이 어느 구간인지, 첫해분이 소급되는지, 그리고 매년 꾸준히 넣을 수 있는지가 결과를 훨씬 크게 좌우합니다.
아직은 정부안 단계라 소득 판정 방식, 운용 상품, 기준일, 증여세 처리 등 확정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국회 의결과 출시 세부안이 나오면 이 글의 표와 계산을 바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혹시 제 계산에서 다르게 보시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함께 확인해서 고치겠습니다.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실 질문
Q. 지금 바로 가입할 수 있나요?
Q. 아동기본수당, 아이맞이지원금과 같이 받을 수 있나요?
Q. 어떤 펀드에 투자하게 되나요?
Q. 아이가 19세가 되면 한 번에 다 찾아야 하나요?
Q. 소득이 해마다 바뀌면 지원도 바뀌나요?
핵심 요약 6가지
- 우리아이자립펀드는 2026년 9월 1일 이후 출생아 명의로 부모와 정부가 만 18세까지 함께 적립하는 투자형 계좌입니다(정부안).
- 연 120만원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의 정액 지원이고, 매칭은 최대 연 100만원입니다.
- 부모와 정부를 합친 연 한도는 200만원으로, 19회 납입 가정 시 만 19세 평가액은 6% 약 7,157만원, 3% 약 5,174만원입니다. 출시 공백으로 18회가 되면 6% 기준 약 6,552만원입니다.
- 중위 50~100% 가구는 부모 50만원에 정부 100만원이 붙어 효율이 가장 높습니다.
- 19세 전 해지는 비과세 추징이 원칙이고, 부모 납입금은 증여재산공제 한도와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 2027년 하반기 출시 목표이며, 국회 예산과 법 개정 결과에 따라 내용이 바뀔 수 있습니다.
우리 집 소득 구간부터 확인해 보세요
복지로 모의계산으로 기준 중위소득 대비 우리 집 위치를 미리 가늠해 두면, 출시 세부안이 나왔을 때 어느 구간에 가까운지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복지로 바로가기복지로 모의계산은 복지급여 관련 소득, 재산 정보를 참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우리아이자립펀드의 소득 판정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복지로 계산 결과가 실제 자립펀드 지원 구간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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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 19세가 된 뒤 이어질 청년 자산형성 제도의 흐름도 함께 알아 두면 긴 그림을 그리기 쉽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아이 통장에 매년 얼마를 넣으시겠어요?
"중위 100% 언저리인데 50만원과 100만원 중 고민 중"처럼 대략적인 상황을 댓글로 남겨 주시면, 정부안 기준으로 어느 쪽이 유리한지 함께 계산해 보겠습니다.
정확한 소득금액, 주민등록번호, 아이 생년월일 같은 개인정보는 공개 댓글에 적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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